여자배구 2023 코보컵 초청팀 태국 슈프림 촌부리 어떤 팀?

여자배구 2023 코보컵은 2018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해외팀을 초청하게 되었는데, 그 초청팀이 태국의 슈프림 촌부리라는 팀이다. 따라서 태국 슈프림 촌부리는 어떤 팀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청팀 촌부리 참가에 숨겨진 얘기들..

지난 순천 코보컵에는 일본 리그의 우승팀 히사미츠 스프링스가 참가하려고 하였으나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참가를 포기한 바 있다. 그래서 올해도 다시 구미 코보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KOVO가 일본배구협회에 연락했다.

 

하지만 일본배구협회는 6월 30일~7월 2일, 7월 7일~9일 각각 열리는 2023 서머리그를 최근 신설했고, 동부 서부로 나눠 대회가 열립니다. 일본 리그의 1,2부 등 28개 팀이 빠짐없이 참가하기 때문에 이 대회 출전을 위해 코보컵 초청을 사양했다.

 

KOVO는 태국 배구협회와 2017년부터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3년간 해왔고, 공교롭게도 2019년 태국에서 제3회 대회가 열린 이후 대회는 중단 상태다. 코로나19와 2020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 등으로 대회가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KOVO는 2019년 이후 중단된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계속 이어가자고 태국배구협회에 연락했지만 태국배구협회는 "국제대회 일정이 빠빡하다며' 이유를 말하면서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지금 태국에서 남자대표팀을 지휘하는 박기원 감독이 중간에서 연결해 준 덕분에 다행히 촌부리를 출전시키기로 했다. 

 

촌부리는 코보컵에 참가하고 싶지만, 만만치 않은 항공료 때문에 못올뻔 했으나 촌부리와 태국 배구협회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그리고 만약 초청팀 촌부리가 결승전에 오르면 코보컵의 경우 우승팀 5천만 원, 준우승팀 3천만 원의 상금을 각각 주는데, 초청팀에게는 항공료를 제외하고 대회 기간에 국내에서 머무르는 동안의 숙식 비용을 KOVO가 부담하기 때문에 KOVO는 초청팀에게 상금을 주지 않기로 하고 미리 계약서도 작성했다. 

물론 MVP 등 개인상 수상자에게 돌아가는 상금도 마찬가지며, 대신 트로피는 주기 때문에 이를 해석하면 초청팀 촌부리의 숙식 비용까지 제공해줬는데, 상금까지 가져갈 경우 V리그의 자존심 또한 타격이 받기 때문에 돈은 지급하지 않으나 명예만 가져가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촌부리는 어떤 팀?

슈프림 촌부리는 방콕을 연고지로 해 2009년에 창단되었다. 촌부리는 지난 시즌에 4위에 그쳤지만 12시즌이 진행된 태국 리그에서 우승 3차례, 준우승 4차례를 차지한 강팀이다. 그리고 2016-17, 2017-18 시즌에는 2회 연속 아시아클럽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슈프림 촌부리는 현재 감독으로 있는 윌라반 아핀야퐁, 쁠름짓 팅카우, 말리카 칸통 등 태국 여자배구 선수들을 영입해 2016-17 시즌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7-18 시즌, 2019-2020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촌부리는 신장은 작지만 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처럼 빠른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는 팀이며, 상대 블로커들이 뜨기 전에 반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 코트에 꽂고 탄탄한 리시브와 끈질긴 디그로 수비체제가 조직적으로 잡혀 있다. 

슈프림 촌부리에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 한 명은 튀르키예 출신 옐리츠 바샤 선수이며, 이 선수는 한국 V리그 2013-14시즌 현대건설에서 뛰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 웨난체다. 그는 193cm의 장신 선수이며, 어린 나이부터 배구 신동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태국 여자배구 황금세대 멤버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윌라반 아핀야퐁(40)이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