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VNL 8강 미국 일본 경기분석

여자배구 VNL 미국과 일본의 8강 경기가 13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합니다. 그래서 미국과 일본의 8강에 대한 경기를 분석하도록 할게요.

미국 vs 일본 경기분석

미국과 일본은 이미 예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그때 일본이 3-2(23-25, 25-23, 25-19, 23-25, 15-6) 풀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다만, 주의 깊게 봐야 될 점은 일본은 전원 1 군이었고, 미국은 전원 2 군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와다 유키오가 32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그 뒤가 이시카와 마유고, 코가는 12 득점으로 저조했다. 미들블로커는 두 선수 다 존재감이 없었다. 미국은 2군 선수들이 출전했음에도 골고루 득점을 했다는 점이 일본과 차별이 되는 점이다.

미국은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일본의 질식 수비를 어떻게 뚫을 것인지가 관건이고, 일본은 미국의 높은 블로킹과 더불어 탄탄한 공격진들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다.

 

미국

미국은 10승 2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면서 8강에 2위로 진출했다. 미국의 경우 공격이 한쪽으로 쏠리기보다 모든 선수들이 득점을 내는 편이고, 공격이 파워풀하고, 빠르게 플레이가 진행된다. 그래서 통계로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장 득점이 많은 선수가 안드레아 드류스(92 득점)다. 

미국은 일본과의 예선에서는 2군이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풀전력으로 나선다. 아포짓 톰슨과 드류스, 아웃사이드히터 켈시 로빈슨과 스키너 그리고 프란티, 미들블로커 워싱턴과 오그보구, 리베로 웡오란테스 등이다. 

 

미국의 경우 워낙 공격이 탄탄하지만 일본의 강점인 질식 수비를 얼마나 뚫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래서 중앙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큰 신장이라는 강점을 이용해 공격이 다채로운 플레이로 선보이면 좋을 듯하다.

 

일본

일본은 7승 5패, 승점 21점을 기록해 7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항상 빨라지는 공격과 날카로운 서브, 질식 수비로 여러 상대팀들을 힘들게 한 바 있다. 하지만 상대보다 더욱 빠른 플레이를 하고 있기에 체력적인 소모 역시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앞서가더라도 후반에 갈수록 신장의 한계가 느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일본은 지난 미국과 예선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지만 상대는 2군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1군으로 풀 전력으로 맞붙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전력 차가 큰 편이다. 

그래서 코가 사리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선전에서 코가 사리나의 득점이 저조한 편이었고, 리시브도 흔들렸다. 대신 와다 선수가 해결사로 나서줘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코가 사리나가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고 나머지 이시카와나 와다, 이노우에 등 아웃사이드히터들과 중앙에서 공격을 해줘야지만 상대의 높은 블로킹을 뚫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