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7. 12.

    by. 필요한 정보

    여자배구 VNL 8강 첫 경기인 폴란드와 독일의 경기에 대해 경기분석을 해보도록 할게요. 참고로 폴란드와 독일의 8강전은 13일 새벽 6시에 시작합니다.

    여자배구 VNL 8강 폴란드 독일 경기분석

    폴란드 vs 독일

    폴란드와 독일은 VNL 예선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이날은 폴란드가 3-2(15-25, 25-19, 25-19, 19-25,17-15)로 풀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공격 67-65, 블로킹 10-12, 서브 4-4로 대체로 비슷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폴란드가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폴란드는 스티시악을 중심으로 코르넬루크의 득점이 많았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저조했다.

    반면, 독일은 오르스만이나 스티그로트 선수 등 아웃사이드 히터 세 명의 선수가 골고루 득점하였고, 카밀라 바이첼 선수가 블로킹 4개 포함해서 16 득점을 뽑아냈지만 미들블로커 한 자리가 아쉬웠다,

     

    이처럼 양 팀 다 단점은 뚜렷하다. 하지만 한 방이 있는 팀은 폴란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방면에서 봤을 때는 독일이 우세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폴란드

    폴란드는 라바리니 감독 지휘 아래 10승 2패를 기록, 승점 29점으로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스티시악(206득점)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팀이다. 쉽게 말하면 스티시악의 의존도가 높은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장인 코르넬루크(142 득점)가 중앙에서 든든하게 공격과 블로킹으로 돕고 있으며, 이 선수는 43개 블로킹을 잡으면서 현재 블로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서 단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스티시악과 코르넬루크 이외에는 득점원이 없으며, 있더라도 저조한 편이다. 그래서 스티시악의 공격 점유율이 올라가는 편이다. 스티시악이 공격에서 해결을 잘해주고 있으나 계속해서 공격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면 상대블로커들이 공격이 단조로워 막기가 쉽다. 그래서 스티시악 이외에 올리비아 로잔스키(126 득점)와 마르티나 루카식(102 득점) 선수가 공격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끔 공격의 활로를 뚫어줘야 한다.

    폴란드는 미들블로커 한 자리,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가 관건이다. 이 두자리에서 득점이 계속 안 나오다 보니 스티시악으로 공이 쏠리게 되고, 스티시악이 막히면 중앙 코르넬루크한테 주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이미 상대팀이 분석을 끝냈을 것이다. 그래서 이 두 선수 이외에 상대블로커들이 혼란을 주기 위해서 속공, 이동공격, 후위 공격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일

    독일은 7승 5패 승점 20점을 기록해 8위로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폴란드와 다르게 득점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편이다. 먼저 한나 오르스만(202득점), 카밀라 바이첼(149득점), 알스마이머(137득점), 레나 스티그로트(133득점) 등 공격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오르스만이 후위에 갔을 때 공격이 안 풀린다는 점이 관건이다. 특히 알스마이머가 전위에 있었을 때 상대블로커들을 뚫을 수 있어야 한다.

    독일은 서브에 강한 팀이다. 카밀라 바이첼과 오르스만이 각각 서브로만 16개, 15개로 서브부문 3, 4위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한 서브로 폴란드 리시버들을 흔들어 주포 스티시악한테 공격이 쏠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일은 공격수들이 대체로 골고루 득점을 내주는 편이지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오르스만이 전위에서 확실하게 득점이 난 이후부터 득점이 안 나오고 있다. 이 점을 어떻게 빨리 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