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프로필(나이, 학력, 수상내역, 월드컵 금메달, 인스타)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원조 간판이자 '암벽여제'로 불리는 김자인 선수가 4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하며 김자인 선수의 프로필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김자인 개인 인스타그램

김자인 프로필

김자인은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했고, 고려대 대학원 스포츠심리학 석사를 취득했다. 키 152cm로 클라이밍 선수치고는 작은 편이고, 올해 34세다. 단신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가장 효율적인 자세와 루트를 찾는 데 집중하는 그의 등반 스타일은 삶의 태도와도 무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살면서 큰 목표를 정해놓고 그걸 쫓아가는 스타일이 아니며, 눈앞에 있는 코스를 완등하는 데 집중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고, 인생의 최종 목표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는 편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는 것도 루트 하나하나를 완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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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스포츠 클라이밍을 처음 접했으나,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청소년 클라이밍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이후 곧바로 정식 클라이밍 선수에 입문하게 된 김자인은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중학교 1학년 때 청소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자인은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등에서 44차례나 정상에 오른 '암벽여제'다. 그는 결혼 7년 만인 2021년, 33세에 엄마가 됐다.

 

2021년에 3월에 딸을 출산한 김자인은 그해 여름 열린 도쿄올림픽에 선수가 아닌 해설자로 나서야 했다. 김자인은 "나중에 딸이 '엄마 왜 은퇴했어?'라고 물으면 '규아가 태어나서 그만뒀어'라고 말하기 싫었다"며 "집에서 아기띠에 11kg 규아를 메고 턱걸이를 했다. 여자 선수들은 임신 기간에 신체 능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김자인은 8개월 만삭 때 3m 낮은 암벽에 올랐다. 매달려 있으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라며 "출산 전후로 4개월간 운동을 아예 쉬었고 2년간 선수 활동을 못했다. 산후우울증인지, 딸을 데리고 산책하는데 벚꽃이 떨어지는 걸 보고 눈물이 나더라"라고 했다.

김자인은 주요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29개를 받는 등 스포츠클라이밍계에서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2021 체육발전 유공자 포상에서 청룡장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부모와 두 오빠 모두 클라이밍과 인연이 있는 터라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이 어색하지는 않는다. 김자인은 주요 대회 메달 획득과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 등 이색 도전으로 국내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김자인은 스포츠클라이밍 세 부문 중 리드 부문에서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그는 근육의 힘과 점프력을 이용해 역동적으로 암벽을 뛰어 올라가는  '다이나믹' 스타일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에너지 소모가 작은 자세를 차근차근 찾아가면서 흔들림 없이 암벽을 타는 '스태틱' 스타일의 플레이어다. 그래서 볼더링과 스피드보다는 안정감과 자세, 창조적 루트파인딩이 중요한 리드 종목에서 특히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한편,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SFC) 월드컵 리드 종목에서 개인 통산 30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리드 종목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김자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23 ISFC 월드컵 9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3+를 기록, 일본의 구메 노노하(38+)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2019년 10월 일본 인자이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을 맛봤다.

 

이번 금메달로 김자인은 2009년 11월 체코 브르노 월드컵에서 처음 리드 종목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개인 통산 30번째 리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SFC에 따르면 나면를 통틀어 월드컵 시리즈 단일 종목에서 30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자인이 최초다. 김자인은 볼더링 종목에서도 2011년 4월 이탈리아 밀라노 월드컵에서 1개의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어 월드컵 무대에서만 31개(리드 30개, 볼더링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2021년 딸을 출산한 김자인은 '엄마 클라이머'가 된 이후 처음이자 2019년 일본 인자이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첫 금메달을 신고하며 '암벽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김자인 수상내역

김자인 선수의 수상내역은 너무 많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16 ISFC 클라이밍 월드컵 5차 리드 은메달

2016 ISFC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4위

2016 ISFC 클라이밍 월드컵 6차 리드 동메달

2017 ISFC 클라이밍 월드컵 3차 볼더링 4위

2017 제37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 볼더링 은메달

2017 제37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 리드 우승

2017 ISFC 클라이밍 월드컵 2차 리드 은메달

2017 USFC 클라이밍 월드컵 3차 리드 동메달

2017 ISFC 클라이밍 월드컵 4차 리드 우승

2017 ISFC 클라이밍 월드컵 5차 리드 동메달

2017 ISFC 클라이밍 월드컵 6차 리드 은메달

2017 ISFC 클라이밍 월드컵 7차 리드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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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38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 리드 우승

2018 ISFC 클라이밍 월드컵 1차 리드 동메달

2018 ISFC 클라이밍 월드컵 2차 리드 동메달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동메달

2018 ISFC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 동메달

2018 ISFC 클라이밍 월드컵 5차 리드 우승

2018 ISFC 클라이밍 월드컵 6차 리드 우승

2018 아시아 선수권대회 리드 우승

2019 제39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 볼더링 우승

2019 제39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 컴바인 우승

2019 ISFC 클라이밍 월드컵 5차 리드 동메달

2019 ISFC 클라이밍 월드컵 6차 리드 우승

2023 ISFC 클라이밍 월드컵 9차 리드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