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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챔피언결정전 대진표가 정해졌습니다.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각각 3-1, 3-0으로 2승을 먼저 챙기면서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을 5전 3 선승제로 치르게 되었습니다.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방식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방식은 5전 3선승제로 치르게 된다. 즉, 쉽게 말하면 5번 경기를 하는데, 어느 한 팀이 3승을 먼저 챙긴다면 우승이라는 소리다. 1차전과 2차전은 흥국생명 홈경기, 3차전과 4차전은 도로공사 홈, 마지막 5차전은 흥국생명 홈경기에서 각각 치른다.
만약 두 팀이 2승 2패로 맞선다면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4월 6일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흥국생명
먼저 흥국생명의 경우 도로공사보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만큼 경기감각을 빨리 되찾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이원정의 회복이 얼마만큼 나았는지에 따라 챔피언결정전을 김다솔 홀로 투입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다. 김연경은 공격뿐만 아니라 팀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정규리그 1위라는 대단한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코트에서도 팀원들이 상대에게 기가 죽지 않도록 팀원들한테 힘을 주는 등 득점뿐만 아니라 팀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그런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있는 한 쉽게 지는 팀이 아니다.
그리고 후위에서는 김해란이 있다. 김해란은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임에도 미친 수비를 보여주는 등 든든한 수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약점은 세터와 미들블로커다.
세터는 이원정이 햄스트링 부상 회복이 좋아졌다면 선발로 투입해 김연경의 득점을 극대화하면서 다른 옐레나와 이주아, 김미연 골고루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김다솔은 이원정보다 볼이 낮아 공격수들이 제대로 때릴 수 없을 정도로 낮게 주고 있어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직전경기인 현대건설전에서 김다솔이 보여준 그 플레이는 좋았다. 부담감이 없는 경기여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이때처럼만 김다솔이 운영한다면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더욱 고마울 수밖에 없다.
미들블로커는 이주아와 김나희가 투입하고 있는데, 흥국은 중앙이 강한 도로공사를 상대로 이주아가 배유나와 정대영을 잘 막아야 한다. 김나희는 공격보다는 연결 위주로 하고 있어 중앙에서도 득점을 내줘야 양쪽 사이드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흥국생명은 긴 휴식기동안 아본단자 감독이 말했던 그동안 보완해야 할 점들을 수정한다고 하니 얼마만큼 바뀌었는지가 관건이겠다. 그리고 흥국생명의 경우 아본단자 감독 이후 백어택, 이른바 파이프공격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
김연경과 옐레나, 김미연 등 빠르게 파이프공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전위뿐만 아니라 후위공격에도 신경쓰는 등 복잡할 거라 생각
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는 다행히 2차전까지 끝내면서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단 이틀 밖에 흥국생명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은 흥국생명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대는 경기감각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이 점은 도로공사가 우위에 있다.
특히 흥국보다 전력으로 볼 때는 열세다. 하지만 중앙만큼은 도로공사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중앙을 많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로공사는 노장이 많은 만큼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상대는 공격력이 최강인 김연경과 옐레나가 있기 때문에 힘들 수는 있겠지만 결코 챔피언결정전까지 온 이상 물러설 수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플레이처럼 한다면 전력이 밀린다 하더라도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캣벨과 박정아 이외에 배유나만 거의 공격을 하고 있다. 이외에는 득점이 너무 저조하다.
얼마만큼 캣벨과 박정아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결과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또한 흥국생명의 까다로운 서브를 문정원이 집중 서브 타격이 높기 때문에 얼마만큼 견딜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다.
또한 앞서 말했다시피 흥국생명은 전위뿐만 아니라 파이프공격도 하는 등 공격루트가 다양해졌고, 빨라졌다.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팀일 수 밖에 없다. 도로공사는 어차피 전력면에서 열세이기 때문에 즐겁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흥국생명 vs 도로공사 4년 전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4년 전에도 정상을 놓고 격돌했다. 당시 1승 3패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시즌 전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봄배구에 진출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갔다.
그래서 오히려 부담감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즐기려 한다. 흥국생명보다 전력이 열세이기 때문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오히려 정규리그 1위를 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 많을 거라고 예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흥국생명도 지난 시즌에 6위를 했지만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흥국생명도 ‘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가기 위해서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이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치열했다. 흥국은 김연경과 엘레나 사이드 공격수들이 좋으며, 도공은 배유나와 정대영 중앙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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