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8.

    by. 필요한 정보

    안녕하세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탈리아 vs 대한민국 경기분석

    이탈리아는 한국이 지금까지 맞붙은 상대 가운데 가장 까다롭고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인 축구뿐만 아니라 U-20 무대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역대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73. 하지만 20173, 2019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4강에 진출하는 등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탈리아는 전통의 축구 강호답게 'U-20' 월드컵'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D조를 통과했다. 우승후보 1순위였던 브라질을 이긴데 이어 토너먼트에서도 잉글랜드, 콜롬비아 등 축구 강국들을 연파했다.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빗장수비로 표현되는 강한 수비가 최대 강점이다. 수비를 두텁게 해 실점을 최소화한 뒤 크로스나 세트피스 등으로 골문을 노린다. 역시 이번 대회에서 실리축구로 성공을 거둔 한국과 스타일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가 약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측면 수비는 불안한 것을 드러내며 6골이나 내줬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수비보다는 5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막강 화력이 빛난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브라질전 2골 포함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특급 유망주가 체사레 카사데이(20)다.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 입단한 카사데이는 현재 2부리그 레딩에서 임대 생활 중인 유망주(15경기 1골)다. 이탈리아는 한국이 8강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나이지라에 조별리그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당시 실점 장면을 보면 측면 공간이 뚫리면서 크로스나 돌파를 허용했다. 이탈리아는 3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한다. 이들은 가운데 수비에선 강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상대가 빠르게 공격을 펼치면 측면을 커버하기 쉬빚 않다. 그런 만큼 한국이 이탈리아의 불안한 측면을 적극적으로 노릴 필요가 있다. 강상윤(전북), 강성진(서울), 김용학(포르티모넨스), 배준호(대전) 등 빠르고 기술이 좋은 2선 공격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반면, 한국은 이미 전 목표였던 16강 진출을 초과 달성했다. 한구축구가 FIFA가 주관하는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는 것은 세 번째 이탈리아마저 꺾는다면, 한국은 이강인 등 활약에 힘입어 준우승 신화를 ᄊᅠᆻ던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U-20 월드컵 결승 진출 위업을 달성한다. 가능성은 충분한다.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팀 가운데 1경기도 패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강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기죽지 말고 공격적으로 부딪혀야 한다. 김은중호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역습이 주무기다. 그러나 체력적으로는 이탈리아 보다 불리하다. 이탈리아가 한국 보다 하루 전인 4일 콜롬비아와 8강을 치렀는데 전후반 90분만 뛰었다. 반면 한국은 하루 뒤 8강 나이지리아와 연장 120분 혈투를 펼쳤다.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와 맞붙게 됐다. 한국은 대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사데이의 발을 묶지 못하면 실점 위험은 매우 커진다. 대회 초반 또는 특정 경기에서 반짝한 것이 아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루트도 다양하다. 페널티킥으로 2골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로 2골을 넣었다. 나머지 2골은 머리로 만들었다. 오른발잡이인데 왼발로 골을 더 많이 넣었다. 중앙 미드필더인데 킥이 정확도와 골 결정력이 탁월해 박스에서 잠시라도 틈을 주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한국이 써야 하는 작전은 이탈리아가 유일한 패배가 나이리지아전에서 나왔는데, 당시 나이지리아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이탈리아의 탄탄한 수비를 무너뜨렸다. 나이지리아는 숱한 오심과 편파 판정 속에도 김은중호가 꺾은 팀이다.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4강까지 올라온 한국으로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편, 한국과 이탈리아의 4강전 일정은 9일 오전 6시에 시작되며, 중계는 KBS, SBS, MBC, KBS SPORTS, SBS SPORTS, MBS SPORTS, 아프리카TV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