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1. 30.

    by. 필요한 정보

    클린스만호는 31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일정을 소화합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한국, 준우승만무려 4회..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가능할까?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우승이 없다. 그 사이 준우승만 무려 4회를 했다. 과연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다.

     

    사실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력을 보면 우승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편이다. 그 이유는 대회 개막 전부터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속해 나쁘지 않은 조편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대회가 개막한 후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 것이다. 1차전에서 바레인과 3-1 승리를 거뒀으나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워 보이는 듯했고, 2차전 요르단에게는 고전했었다. 그리고 3차전에서 심지어 최약체 말레이시아에게 리드까지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꼬, 막판에 리드를 하는 상황 가운데 동점골까지 내줬다.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의 16강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의 '정통 강호'로 뽑히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를 꺾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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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지난해 8월에는 과거 맨시티를 이끌었고, UEFA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다.

     

    사우디는 만치니 감독 부임 후 초번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만치지 감독 체제 사우디는 첫 4경기 1무 3패로 부진하다가 지난해 11월 파키스타전을 시작으로 8경기 6승 2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번 조별리그에서는 오만, 키르기스스탄, 태국을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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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사우디 수비력은 탄탄하다. 최근 8경기에서 지난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 1실점 외엔 7경기 무실점을 하고 있다. 반면,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무려 6실점을 한 한국의 수비와 크게 비교되는 상황이다.

     

    공격에서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격파의 주역인 살렘 알도우사리가 여전히 에이스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고, 살레 알셰흐리 등 공격진이 경계 1순위이고, 좌우를 교체하는 스위칭 플레이가 능하다. 그리고 발이 빨라 측면 수비가 약점인 한국에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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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다행히 사우디전을 앞두고 사실상 완전체 전력을 구축했다. 그동안 수비 불안의 요소였던 측면 수비수들이 전부 출전 가능한 상태다. 김진수, 이기제는 부상에서 회복했으며, 설영우, 김태환도 모두 출전이 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공격진에서는 황희찬이 선발 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황희찬이 이번에 선발로 나설 경우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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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건은 사우디의 홈 분위기 적응 여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와 인접한 국가다. 그래서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사우디 팬이 현장을 찾아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동 특유의 같은 중동 국가를 응원하는 분위기까지 더해져, 한국은 제3 지역이 아닌 원정 경기 분위기 속에 경기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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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사우디의 역대 전적은 18경기 5승 8무5패로 팽팽하다. 최근 성적은 한국이 3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마지막 패배는 2005년으로 19년 전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승리가 없다. 한국은 아시안컵서 사우디를 상대로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만남은 2007년 조별리그였다. 당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더 이전으로 돌아가보면 1998년 결승전에서 무승부 후 승부차기서 패, 2000년 준결승에서도 졌다. 사우디와 대회 첫 대결이었던 1984년에는 1-1 무승부일 정도로 아시안컵에서는 '사우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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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한국이 사우디를 꺾는다면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누른 호주와 맞대결을펼치게 된다. 호주는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에 4-0 대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8강에 진출했다.